알고사 며칠간 열심히 훑어보고 결정해서 드디어 오늘 자급제폰 주문 완료했습니다.

 

지방러인 관계로 성지 방문해서 직접 발품팔고 비교해서 산 건 아니예요..

그래서 당연히 좌표나 성지 관련 정보 없구요.

요즘 핫한 갤놋20 아닙니다. 갤A51로 했습니다.

 

 

이 글은 자칭 휴대폰 전문가인 줄 알고 착각에 빠져 살았으나, 

실제로는 주구장창 라떼만 타고 있던 옛날사람이라는 걸 깨달은 어느 똥멍청이가

다음 졸업때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남기는 기록 겸 졸업인사입니다.

 

별로 관심없다 싶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스크 114에서 꽤 일했던 사람입니다.

스크 고객센터가 자회사이긴해도 본사랑은 복지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인 관계로 그닥 혜택받고 폰 구매해본 적은 없습니다.

 

114에서 일하다보면 신상 휴대폰 출시 정보를 일반인보다는 조금 빠르게 알게 되고, 

자꾸 지름신이 강림하시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동료들이 플래그십 신상폰을 씁니다.

약정 끝나기 전에 위약금 내면서 막 바꾸고 그래요.. (특히 사과빠들....)

저도 대부분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공시 그대로만 혜택받고 제값주고 휴대폰 사서 위약금도 내가 내던 호갱이였습니다.

하지만, 114똥망부심으로 본인은 뭘 좀 안다고 전문가라고 착각했던 사람이죠..

 

왜냐면 가족이나 지인들은 나름 제 덕분에 많이들 싸게 샀거든요.. 정작 본인은 개호갱이...

 

비싼 스마트폰따위 필요없다며 피쳐폰 고집하던 부모님 두 분은 갤S3 반짝 직원특가 뜬거 보고 급하게 제 이름으로 신규 2회선 만들어서

스마트폰으로 할원 2만원에 욬,부가 등 조건 1도 없고 걍 2년 기간만 채우면 되는 알흠다운 조건에 스마트하게 바꿔드리기도 했구요!!

(진짜 스크 일한 동안 최초이자 마지막의 특가 다운 직원특가였음...)

 

굳이 플래그십 최신폰이 필요 없다는 으르신들은 자유욬,노부가에 빵집이면서 위약금 대납까지 해주는 판매자를 찾아

지역 판매점 발품 팔거나, 알음알음 동료들에게 지인찬스로 소개 받아 연결시켜주기도 하구요... 도대체 왜 내것만 제값이니.... 나레기야.....

 

헬쥐가 신규모델 나오기 전에 구모델 재고 털려고 공시 폭탄을 줘서 판매자 출고가=공시로 할원 0 뜰 때

휴대폰 바꾸려던 지인들 전화해서 재고 없어지기 전에 당장 인근 대리점 튀어가라고 알려주고 그랬었죠..

 

그런데 막상 스크 관두고나서 제가 휴대폰 바꾸려고 그 폭탄을 기다렸는데

늦게 알게되어 재고가 없거나, 요즘은 폭탄은 안주고 적당히 절반가 정도만 공시를 주는데,

헬쥐를 그 돈 주고 사는건 아니다 싶어 공시지원금 페이지만 기웃거리며 배터리만 계속 교체하고 버티고 버티다가

곧 휴대폰님 사망하실 것 같기에 이젠 무조건 바꿔야겠다 마음먹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조건들은...

 

1. 스크 온가족 30년 결합이라 무조건 스크 기변만 가능

2. 거의 와이파이 옆에만 살아서 매달 가족에게 데이터 끌어오고 최저 욬 사용중 > 5G욬은 최저도 너무 비쌈 (거의 지금욬 2배) > LTE 존버

3. 휴대폰으로 게임 거의 안해서 해봤자 피크로스나 스도쿠 정도 최신 사양의 CPU 필요없음

4. SNS 안해서 사진은 그냥 갠소용이라 굳이 고화질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카메라 화소 낮은건 싫음 ......롸??

5. 그런데 플래그십 사자니 너무 비싸고 저가 모델은 스펙이 너무 구림 > 그동안 휴대폰 못 바꾼 이유...

6. 아이폰 SE2 완전 딱이네!!! > 하지만 업무상 넘플 부가 번호로 전화/문자 수발신 꼭 해야해서 아이폰 사용불가 ㅠㅠㅠㅠㅠㅠ

7. 빵집 구워보고 싶지만 현생에 묶인 지방러인 관계로 성지 방문하여 발품팔기가 불가능함

 

등등... 대충 이러한 사정을 껴안고 여전히 T다이렉트 홈피를 검색에 검색을 해서 이런 똥멍청이!!!!(그건 나..) 걍 구글링을 하라고....

갤놋9(스크재출시)와 갤A31을 최종 후보로 정하고 고민고민을 하던 중 드디어!!!!! 구글링을 통해 드디어!!!!!!!!!!!!!!!!!!! 알고사를 알게 되었고

바로 가입해서 며칠간 열심히 눈팅을 하고 정보를 모았습니다.

 

114 일했다는 놈이 이제서야 알고사를 알다니....  역시나 똥멍청이 나레기 녀석.....

그동안 LTE 단말만 팠던 이유가 선약 가입 유심으로 공시 단말기에 유심기변 가능하게 바뀐거 모르고 있었던건 ㅂ....비....비밀.. 

이것도 알고사 뒤지다 알게된건 안비밀...  114 관둔지 어느덧 오조오억년... 난 이제 완전 라떼만 타는 옛날사람....

 

알고사 덕분에 5G 단말로 넓혀서 고민하다가 자게에 갤놋10 빵집 얘기도 있는것 같아

현생 던지고 발품팔러 가봐야 하는가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지만, 그건 도저히 불가능했어요.. ㅠㅠ

그리고 어차피 빵집 만들려면 징이 필요하고, 빵집은 선약보다는 공시쪽인것 같은데 

전 유지기간 끝나면 지금 쓰는 LTE 최저욬으로 돌아올 생각이었거든요...

 

진짜 넘플만 아니면 아이폰 SE2가 완전 너무너무 딱이건만ㅠㅠ 현생에 묶인 일개미는 눈물을 머금고 사과는 포기하고ㅠㅠ

(갤놋10은 자급제로 사기엔 아직 출고가가 너무 높더군요ㅠㅠ)

최근 삼성 중저가라인 3대장 A31, A51, A71(퀀텀)로 후보를 좁힌 뒤 비교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A31은 전면카메라가 U자 배젤을 써서 너무 저가라인스럽고 A51과 퀀텀은 O형 카메라로 훨씬 예쁘더라구요.. 

그런데 퀀텀은 스크 전용 단말이라 LTE욬+선약이 불가능하기에 갤A51로 최종 결론 땅땅땅!!!

 

 

출고가 572000원 > 다나와 검색 최저가 11번가 538990원 > 다나와 링크타고 KB카드 결제시 1퍼 청구할인 적용시 533610원으로 최종완료!!

 

 

물론 남들이 보기엔 이번 졸업도 딱히 빵굽거나 징 받은것도 없으니 

에이, 이게 뭐야~ 겨우 이 얘기 하려고 이렇게 주절주절했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현재 사용중인 욬으로 만족스런 스펙의 중저가 단말을 결정하게 되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해피엔딩입니다!!

 

만약 제가 알고사를 몰랐다면 LTE 단말만 존버하다가 결국 갤놋9를 했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비교해보니 배터리나 카메라 스펙은 오히려 갤놋9가 떨어지더라구요 ;; 안사길 천만다행!!

 

 

그래서 제 결론은

어설프게 아는것은 쥐뿔도 모르는것보다 독이다!! 다음 졸업때까지도 틈틈이 알고사와 친하게 지내자 :)

입니다.

 

다음 졸업때는 열심히 발품 팔아서 꼭 빵 한번 구워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