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향후에 가실 분을 위해 정보 차원에서 남겨놓아 봅니다.

제가 코타키나발루는 3번을 갔다왔으니... 그래도 자주 간 편인데...

그중 두번을 Nexus Resort 다녀왔습니다. (첫번짼 멋모르고, 두번짼 어쩔 수 없이)

몇가지 조언드릴테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우기철에는 안가시는게 좋겠습니다.

www.weather.com에다가 kota kinabalu 라고 검색해서 날씨 검색해 검색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2. 넥서스 리조트 --;;;

제 생각에 넥서스 리조트 장점은 딱 하나 해변이 있다는 거... 그거 말고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변이 에메랄드 빛이냐... 동해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
실제 가보면 한국인들 천지입니다. 왜?  

여행사랑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실제 단체로 무지하게 옵니다. (한번은 제가 단체로 온 사람들의 일정표에서 옵션 가격봤는데 어마무시합디다. --;;;)

넥서스 리조트 검색해보면 이쁜 사진 많습니다.
사진이야 이쁘죠. 시설은 무척 노후화 되었습니다.

왜 이 리조트를 별로라고 생각하냐 하면, 이게 시내랑 25km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가 그렇지만 단순한 식사(나시고랭, 나시미, 락사 등등)의 경우  한화 2,000원 정도로도 한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들과 여행가서 매일 2,000원짜리 먹진 안겠지만 그렇다는 겁니다.
좀 비싼데 가도 한끼에 5,000원을 잘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리조트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양 씨푸드는 나중에 말씀드리죠)
그러니 리조트 안에서 매번 비싼 식사로 해결하든지, 슈퍼에서 과자사먹든지 그런거 말곤 대안이 없습니다.

4인가족이 왔다고 가정합시다.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고 리조트를 가야겠죠?
말레이시아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려면 공항내 택시쿠폰을 판매하는 곳이 있고, 거기에서 쿠폰을 사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인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4명이니 택시쿠폰 끊으면 대략 RM 80~90(한화 3만원정도)나올껍니다.
그런데 아시아나 또는 에어아시아 타고 오셨게죠? 밤 10~12시쯤 도착할테니 할증 붙을 껍니다.
대충 4~5만원 택시비로 쓰셔야 할겁니다.
(참고로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 낮에 혼자갔고 비용이 RM 75였습니다. 혼자타면 조금 더 쌉니다.)

4~5만원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리조트가 공항이랑 25km나 떨어져 있잖아...
그런데 말레이시아 사라왁이나 사바 주의 다른 도시에서 택시타면 공항~시내까지 10,000원~15,000원 받습니다.
거리도 똑같이 25km정도  (3~4배 바가지지만... 어쨋거나 관광지이고, 그거라도 안타면 어쩌겠어요. ^^)

그런데 이건 그나마 합리적인? 쿠폰택시 이야기죠...
사람수가 좀 되거나 편하게 이동하고 싶어서 넥서스 리조트에다가 토요타의 '아노바'(카니발 같은?)같은 택시불러달라하면 야짤없이 RM 120(4만원) 달라고 합니다. (물론 빨갛고 노란 일반 스텔라, 콩코드 같은 일반택시 불러달라하면 조금 더 쌀수는 있습니다.) 스텔라, 콩코드 아실라나? ^^
리조트 직원이 커미션 먹는게 아닐까 추정합니다. 밤늦게 부르면 택시도 아닌 개인 차량이 오거든요.
운전기사가 인근 마을에 사는 지 친구나 친척, 가족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자 이제 밤늦게 공항에 도착했으니 피곤해서라도 빨리 가고 싶어서 4~5만원 주고 택시타고 리조트로 갔습니다.

자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조식부페를 먹습니다. (저는 한끼 때운다고 표현하고 싶은 맛입니다.)
그리고 첫날이니 신기해서 리조트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리조트 안에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열심히 놉니다.
늦은 시간에 먹은 조식부페로 아침과 점심을 동시에 해결하고... 수영하느라 배고픈건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이나 과자부스러기로 한끼 때우시겠죠.
자 이제 저녁시간입니다.
그럼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나온 가양씨푸드 가야겠죠.
(이거라도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런지... ^^ 가양씨푸드 넥서스 리조트에서 가깝다고는 하는데 꽤 갑니다. 한 15~20분 가야합니다. 거리는 대략 15~20km 정도?)

리조트 로비가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면... RM 100~120 달라고 할껍니다.
비싸네 하는 순간, 하는 말이 왕복가격이랍니다. 아싸????

(아... 로비가서 가양씨푸드 간다고 하면 예약해주긴 합니다. 택시비로 왕창 떼먹는데 전화 한통 해주는게 뭐가 문제겠어요. 그리고 서로 서로
돕고사는거죠.
혹시 모르니 가양씨푸드 홈페이지 있으니 찾아보시고 직접 전화해서 예약하셔도 됩니다.
한 일주일전에 예약하면 훨씬 낫잖아요. 아... 국제전화비 드는구나... --;;; 그냥 로비에서 예약하시는걸로...)

가양씨푸드 가서 열심히 골르고 주문합니다.
음... 근데 좀 일찍 가세요. 늦게 가면 좀 싼 새우나 랍스터 다 떨어지고, 비싼 식재료만 남습니다.
새우한마리에 만원하는거... 랍스터 1kg에 6만원하는 그런거요. 제가 어쩔 수 없이 그런거 먹었어요. --;;;

사실 그런 비싼거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싼거나 비싼거나 맛을 거기서 거기거든요.
볶음밥(나시고랭)이나 많이 시키시고 요리는 300g 단위로 시켜도 충분합니다.
어떤 재료든 1kg에 얼마라고 되어있는데 500g, 1kg단위로 안시켜도 됩니다.
그리고 거기 온갖 블러그에 있는 해산물 요리말고 값싸고 맛있는 다른 일반 요리들도 있어요. 다들 몰라서 못시키는거지... ^^

여러 블러그에 다 맛있다고 하는데... 제 경우 랍스터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날 따라 요리를 잘 못한건지 모르지만)
(랍스터 1kg에 RM 190자리 제일 비싼거 시킨겁니다.)
차라리 새우가 낫습니다. (그리고 여기 원래 새우 엄청 쌉니다.)
버터새우 300g, 스팀새우 300g 시키고 모자라면 또 시키면 되죠...

다음날 거지같은 조식을 또 먹고 배타러 가시겠죠?
사피섬, 마누틱, 마사칸? 하여튼... 한국에서 엄청 고민하실껍니다. 어딜가지?
결과적으로 다 똑같습니다.
말레이 친구 말로는 그나마 마누틱이 깨끗한 편이라는데... 제가 가본바로는 거기서 거깁니다.

섬에서는 2~3시간 정도 있는게 적당합니다. 참고로 섬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4시에 있습니다.

자... 또 교통편입니다.
배타려면 리조트에서 시내로 가야하는데... 택시를 부르셔야죠. 또 RM 100~120 ???
아닙니다. 리조트에 셔틀버스가 있답니다.
1인당 RM 12 갑자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 내가 왜 진작 셔틀버스를 몰랐을까...
그런데 4인이니 RM 48...
왠지 싸보입니다. 왕복도 됩답니다. 그럼 RM 96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아침 9:30분 부터 한시간 간격입니다. 첫차 9:30, 두번째차 10:30
시내에서 리조트로 돌아오는 버스의 마지막 시간은 저녁 7:00입니다.

문제는 시내에서의 정류장입니다. 정류장이 "Centre Point" 라는 쇼핑몰입니다.
셔틀버스가 거기서만 내려주고, 리조트 올때도 거기서만 승차해야 합니다.
그 쇼핑몰에서 배타러 가는 "제셀 포인트"까지는 거리 약 2km 남짓... 또 택시타야겠죠?
그럼 택시비 RM 15 입니다. (기본요금입니다. 택시탔다? 100미터를 가도 RM 15, 물론 다른도시는 기본요금 RM 10 이하입니다.)

(참고로 셔틀버스 정원이 10~12인승이라 빨리 예약해야 합니다. 가는거 오는거 모두-요거 포인트...!!!)

이제 "제셀 포인트"에서 표 사가지고 섬으로 갑니다.
이때 정말 스노쿨링 관심있는 분만 장비 빌리세요. --;;;
장비는 정말 허접한... 남들 수십, 수백번 쓰던거... 그것도 입에 물었던거... 쩝...
아니면 아예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하나 사서 쓰고 버리든가... 다음 배 타는 사람한테 팔든가...
(빌려주는 장비래봤자 일체형 물안경, 플라스틱으로 된 숨쉬는거, 구명쪼끼, 오리발 등등... 뭔지 아시겠죠?
하나 빌리는데 RM 10정도 하던가? 저라면 절대 안빌립니다.)
그리고 최소 배 타는데 구명쪼끼는 빌려야 되는거 아니야? 하신다면...
배타면 구명쪼기 다 있어요... 장비로 빌려주는 구명쪼끼는 스노쿨링할 때 쓰라고 빌려주는 구명쪼끼입니다.

그럼 남들 스노쿨링 하면서 물고기 볼텐데 난 뭐야 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섬에 가기전에 시내 슈퍼나 빵집 들러 식빵하나 사세요.
식빵 하나에 RM 2~4 정도 밖에 안합니다.
섬에서 식빵 뿌려주면 물고기 몰려듭니다.
그게 허접한 스노쿨링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하다보면 상당히 재미있어서 식빵하나 다 씁니다.
인원이 많으면 식빵 2개 정도 사가세요. 남으면? 먹으면 되죠 뭐...

아... 점심은? 꼭 섬에서 먹어야 하나요?
그냥 시내 음식점에서 음식 포장해 가세요.
섬에서 부페판다고 하는데... 걍 시내 음식점에서 이것 저것 고른다음에 Take away라고 하면
포장해줍니다. (예네들은 Take out이라고 안하더라구요.)
아니면 아까 식빵산 빵집에서 빵사가지고 가세요.
(여기 빵이 한국에 빵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이제 섬에서 다시 돌아왔으니 저녁밥 먹으러 가야죠. 또 씨푸드 가실라구요?
그래요. 현지식 드실꺼 아니면 그냥 씨푸드가 낫습니다.
어쩌구 저저구 유명하다는 이곳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돈지랄하느니 시푸드가 훨 낫습니다.

소문만 유명한 웰컴씨푸드나 해왕성을 갑니다.
당연히 택시비 기본료 RM 15
둘중에 가야한다면 웰컴시푸드 가세요. 어차피 거기서 거기고, 웰컴이 더 싸고 가깝고 나중에 택시잡기도 나을껍니다.
웰컴에서도 300g 단위로 시키세요.
이번에 가보니 지가 "코리안보이" 라는 하는애가 한국말을 하는군요.  
전엔 없었는데 한국사람 하도오니 어떤애 하나가 한국말 조금 배웠나봐요.
Scallop을 가지고 가리비 가리비 그럼니다.

자, 식사를 마치고 택시 불러 "Centre Point"까지 가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리조트로 가겠죠.
만약 셔틀버스 자리가 없어 예약을 못했거나, 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잡아야 합니다.
아... 그런데 리조트에선 RM 100~120에 이용한 택시가... 시내에서 리조트 가자고 하니 RM 70~80에도 간다는군요.
여기서 리조트에 대한 욕이 나오려고 합니다.

다음날 리조트에서 다시 택시 불러 공항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럼 리조트 직원이 또 RM 100~120 이라고 하겠죠?
그러니 차라리 전날 RM 70~80에 온 택시기사에게 말해서 몇시까지 리조트로 오라고 하고 RM 80  o.k?
하는게 낫습니다. (택시기사 명함 하나 받고요.)
영어가 걱정이라구요? 메모지에다 적으면 되죠... Tomorrow evening 7:00 p.m / Airport Terminal 1 / RM 80 / O.K?
다 알아듣습니다. 걱정마세요. RM 70~80도 엄창난 바가지니, 안올꺼란 걱정마세요.
그리고 왠만하면 중국인 택시기사랑 이야기 하세요. (그나마 머리도 좀 돌아가고, 합리적? 입니다.)

그리고 꼭 터미널 1이라고 이야기 해줘야 합니다. (터미널 2는 에어아시아 전용공항입니다.)

현지 택시기사가 뻔히 터미널 1인데도 터미널 2에 내려주고는 항의하니 추가로 터미널 1으로 가려면 RM 20
더 달라고 한 황당한 경우도 겪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새끼 땜에 이 글을 적습니다.)

자 그럼 시내 호텔에 비해 넥서스에서 교통비를 얼마나 더 써야 하는지 봅시다.

RM 100 (공항 - 리조트 편도)
RM 120 (리조트 - 가양씨푸드 왕복)
RM 96 (리조트 - 시내 왕복)
RM 80 (리조트 - 공항)
이렇게 해서 RM 396이 나오네요.

그런데 그나마 버스를 이용못하면
RM 100 (공항 - 리조트 편도)
RM 120 (리조트 - 가양씨푸드 왕복)
RM 120 (리조트 - 시내 편도)
RM 80 (시내 - 리조트 편도)
RM 80 (리조트 - 공항 편도)
이렇게 하면 RM 500이 나옵니다.

결국 넥서스 리조트를 선택하는 순간 3일 동안 대충 15만원을 택시비로 써야합니다.
인근의 말레이시아 다른 도시기준으로 보면 엄청난 바가지죠...
더구나 시내에 있는 리조트를 이용하면 안써도 되는 돈이구요.
seafood 좀 싸게 먹으면 2번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한국에서 하루에 5만원씩 주고 택시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 어딜 못가겠습니까...

물론 제가 말한 금액은 모두 대략의 추정금액입니다.
인원수, 각자의 네고 능력, 택시기사의 아량? 등등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넥서스리조트 sea view 예약했다고 좋아하지 마세요.
거기 5층까지 있는데, 1층부터 4층까지는 방향은 sea view더라도 창가에 야자수 때문에 바다가 잘 안보여요.
5층만 실질적인 sea view입니다. 참고하세요.

아... 그럼 넥서스리조트 대안은? 비싸지만 차라리 탄중아루를 가든지... 아니면 마젤란...

참고로 마젤란리조트 내에도 섬에 가는 뱃편이 있는데...
"제셀포인트" 에서 출발하는 배보다 훨씬 비쌉니다. 참고하시길...

그리고 가족여행이 아니라 개인여행이거나 친구랑 가는 가벼운 여행이면 시내 호텔 싼데 묵으세요.
sunset이야 탄중아루로 택시타고 가서 보면 되고, sunset이란게 무슨 공연도 아니고, 그냥 시내에서 하늘 쳐다봐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Sunday market 이야기 많이 하는데... 너무 기대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시골 5일장이랑 비슷한 아주 작은 조그만 시장입니다.
모란시장은 볼꺼나 많지...
거기서도 한봐퀴 먼저 둘러보고 사세요. 가게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원숭이랑 반딧불 보러가는건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는 가격이 비싸고, 이동시간이 오래걸리고, 구경하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다고 해서 원숭이와 반딧불 다 본다는 보장도 없고요.
반딧불 보러 꼭 가고싶어 가시더라도 날씨를 미리 검색해 보시고 가십시오.
왜냐하면 날이 안좋거나 비가 오면 반딧불을 못보실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왕복 5~6시간 걸려 갔는데 못보면 짜증나는거죠. 돈 버리고 시간버리고...
참고로 반딧불 구경하는 시간은 실제 5~10분 정도입니다.

p.s 리조트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으면, 셔틀버스 2~3대(투숙객이 많을땐 4~5대) 운영하고, 투숙객은 무료로 해서 셔틀버스가 시내 3~4군데와 공항을 돌아다녀야 할텐데, 시내에서 30~40분 씩이나 걸리는 위치에 있으면서...
참고로 렌트하셔도 됩니다. 하루에 아마 RM 150~200정도 할껍니다.
여기야 기름값 싸니까 기름값은 큰 문제는 안되는데 운전방향이 한국과 반대입니다. 영국이나 일본과 동일합니다.

[AD] 김치프리미엄 김프 실시간 확인 - 김프판


[AD] 김치프리미엄 김프 실시간 확인 - 김프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AD] 온라인 아이큐 테스트 (2023) - 한국인 평균 IQ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