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6일자 EBS 다큐프라임. 교육대기획 '시험' 6부-공무원의 탄생.

주로 나오는 것은 5급 행정고시와 7,9급 공채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삼엄한 보안이 유지되는 이곳은? 바로 공무원 시험 출제현장!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철통 보안이 유지된다고...
밖에는 CCTV가 깔려있음.



보안이 최고수준이라는 인사혁신처 사무관의 말.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조차도 시험이 끝나기 전까진 안내보낸다고... 당연히 인터넷, 핸드폰은 압수.



5급공채(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성균관대 학생... 고시생에겐 합격 전까지 모든 계절이 겨울이다.

자기가 이렇게 멍청한줄 알았다면 고시준비를 안했을거라며 한탄하셨었다고.



7,9급,임용시험 등 각종 공무원 시험의 메카 노량진. 이곳에서는 다양한 학원들이 성업중이다. 패턴이 없는 시험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법. 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수험생들이 대비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학원의 역할이라는 강사 인터뷰.



심지어 방대한 분량을 손쉽게 암기하기 위해 "암기방" 이란 것도 운영중이다. 각종 공무원시험에 나오는 개념들을 연상법에 리듬, 멜로디까지 넣어 암기하는 신개념 공부방법 이라는데...(듣다보면 좀 오글거린다)



그렇다면 과연 공무원을 뽑는데 암기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맞는것일까?? 행정고시 시험은 어떨까?



감독관 교육중... 시험중에 퇴실이 안되기 때문에 화장실이 급한 수험생을 위해 우산과 특수 소변봉투를 준비하여 시험장 한켠에서 처리할수 있도록 했다며 뿌듯해하시는 감독관 아재. 무려 오줌이 들어가는 즉시 고체가 되는 봉투란다.



행정고시 2차시험의 경쟁률은 대략 9:1정도. 이미 1차에서 한번 거르고 남은 경쟁률이다. 행정고시 시험은 2시간(120분)동안 A4용지 10장 분량의 답안지를 직접 손으로 써야 한다. 즉, 암기만 해서 되는 시험은 아니라는 말씀.



요즘은 암기형 인재가 아닌 지식정보사회에 맞춰서 정보파악&활용 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뽑고자 문제를 출제했다는 출제위원님의 말씀(감금생활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 그런지 표정이 밝다)



다시 노량진으로 돌아왔다. 9급 신입 공무원의 노량진 추억... 지옥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9급 공채 필기시험날. 51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9급시험은 5과목 객관식 100문제로 구성되는데 이걸 100분내에 풀어내야 하는 스피드 싸움!



책에서 배운 사회복지랑 실제 업무가 달랐다는 신입 공무원.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물품을 전달하고 화재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열심이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춘 공무원이 선발되어야 한다는 안양시장님의 말씀.



다시 행정고시로! 아까 내가 이렇게 멍청한줄 알았으면 고시준비 안했을거라던 그분이 재경직 2차시험에 합격하여 면접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실제 행정고시 면접관 경험자들인 교수들과 실제 면접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면접이 진행되었다. 6명의 2차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면접. 각각 자신감부족, 원칙과 소신의 충돌, 일관성 부족, 순발력 부족 등으로 감점을 당한다. 그러나 한 응시생만은 창의적인 답변으로 가점을 받는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행정고시 면접날! 올해 면접은 킨텍스에서 이틀간 치뤄졌다. 면접이 요식행위이던 예전과 달리 약 25%가 탈락하는 살벌한 면접.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그분.



공직관, 국가관이 제대로 서있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면접이라는 설명.



학원 강사 인터뷰 : 아이디어, 판단력, 순발력있는 학생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문제를 예측하는 성실한 학생들이 많이 붙는 시험이라는 설명.

사실 전자를 보완하기 위한것이 1차 PSAT시험이긴 하다.




어떻게 공무원을 선발하는 것이 정말 좋은 공무원을 뽑는 방식일까...
그동안 노량진 공시생들의 애환을 지켜보던 노량진 육교가 철거되는 모습으로 다큐멘터리는 마무리된다. 육교야 안녕!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