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는거 같아

제일 아래 3줄 요약 써놓겠습니다

 

제 동생은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휴대폰같은 전자기기에 대해 아는것 하나도 없고 놀기 좋아하는 그런 평범한 학생이네요

 

50일 쯤 전에 KT대리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폰(아이폰 12프로)과 똑같은 아이폰12프로로 바꿨다는 겁니다

혜택을 제대로 못받고 있다느니 달마다 내는 금액 더 싸게 해준다느니 하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에 넘어가서 계약했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얼마 안된 폰이라 약정도 남아있고 기기값도 아직 할부로 내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그 상황에 기존폰 반납(말도 없이 가져갔답니다. 계약서엔 중고폰매매라고 써있네요) + 새 폰으로 새약정

그러다보니 기기값이 이중으로 청구되고 5G 요금제까지 해서 이번달 요금이 19만원 나왔다네요

기기값 이중으로 청구되는거 감안해도 기본요금도 전혀 싸진게 없습니다. 당연히 있는 선택약정 25% 빼곤 변한게 없으니까요

 

계약서 훑어보니 당연히 혜택은 무슨 24개월 선택약정을 할인해주는 것처럼 66만원 할인 이런식으로 써놨고

제 동생이 따로 받은건 아이폰12프로 중고값이라고 계약서에 써놓은 32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지금 대충 중고나라 훑어보니 중고가가 90정도 되는것 같네요

중고가 32만원은 자기들이 책정한게 아니라 회사에서 정해주는 거라고 말합니다

 

출고가 147만원 24개월 할부해서 쓰고 있던 아이폰12프로를 32만원 주고 가져가면서

다시 출고가 147만원 짜리 아이폰12프로를 새로 계약한다??

완전 사기나 다름없는 계약이네요

 

심지어 기존에 있던 약정 해지하면서 나오는 위약금 등은 당연히 자기들이 부담한다 하면서

폰 할부금도 없애줄 것처럼 니가 부담할건 없다 이런식으로 말했답니다. 당연히 직접적으론 말안하고 돌려말했겠죠

 

동생한테 듣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바로 114 전화해서 대리점한테 이딴식으로 사기나 다름없는 짓을 당했다 말이되냐 하고 관련 부서로 연결해달라고 했습니다. (상담사는 아무 잘못없으니 기분 나쁘시지 않도록 최대한 온건하게 돌려말했습니다..)

대리점이랑 한번 얘기는 해보라길래 '그런 사기꾼이나 다름 없는 애들이랑 얘기할 마음 없다. 개통철회 안되는 것도 알고 이 계약은 손해보더라도 무조건 해지할거다' 하니까 관련 부서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전화준다고 했습니다.

 

본사에서 연락이 갔는지 대리점에서 제 동생 연락처로 전화가 와서는 아니 고객님 아무것도 받으신게 없다구요? ( 네 없습니다. 얘들은 중고폰매매 32만원에 대해 말하네요 )

제 동생이 이것저것 따지니까 ' 말한 사람은 있는데 들은 사람은 없는 그런 경우를 위해서 계약서가 있습니다 ' 이렇게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하더군요.

이런 악성 폰팔이들이랑 전화로 언쟁해봐야 시간낭비일거 뻔히 아는데 그냥 이거 해지할겁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50일이나 지나서 자기도 아 개호구 당했구나! 깨닫고 이제서야 저한테 말해주니.. 막막하네요

이런 경우 정말 아무 방법 없는건가요? ㅠㅠ

 

3줄 요약

1. 대리점에서 제 동생한테 요금 줄여준다며 사용하던 아이폰12프로를 반납 + 아이폰12프로를 새로 계약하고 요금은 늘어나는 말도 안되는 호구계약당했습니다.

2. 이미 50일 전 일이라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화만나서 KT고객센터에 항의중입니다

3. 대리점에서 연락와서는 '우린 다말했는데 니가 못들었다' 시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