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만에 핸드폰을 바꾸었습니다 :) 노트8에서 노트10+로요.

 

핸드폰을 바꿀 때, 최신 폰보다 출시 1년 정도 지난 핸드폰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요즘엔 핸드폰 스펙이 워낙 좋아서 출시 1년정도 지난 폰도 최신 폰처럼 오래 쓸 수 있더라구요.

 

저처럼 핸드폰 바꿀 때, 최신폰보다 출시 1년 정도 지난 핸드폰만 찾는 분이 많은것 같아서

그런 분들을 위한 구매 FULL 가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사전조사 (기종선택, 시세파악) ▶ 2. 판매점 방문 (멘트, 거래팁) ▶ 3. 계약 (계약서, 제품 미개봉) 

 

글은 요약해서 적었으니, 상세내용이 궁금하신분은 하단 영상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사전조사

1.1 기종 선택

일단 핸드폰을 사려면 기종을 선택해야겠죠. 

하지만 요즘엔 핸드폰 종류가 워낙 많아서, 어떤 폰을 고를지 결정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ㅎㅎ

 

본인의 핸드폰 사용 목적에 맞춰 기기별 스펙을 정리하면, 좀 더 수월하게 기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저는 노트8(64GB)을 쓰고 있었습니다.

내부 메모리가 적어서, 외장 메모리도 같이 썼어요.

그래서 핸드폰 바꿀 때 1순위는 외장 메모리 지원 여부 였습니다.

 

여러 핸드폰 중 외장 메모리 지원 안되는 폰을 지우고

노트 유저로서, 디스플레이 크기도 작은 폰도 지우니, 

최종적으로 노트10+와 S20+가 남게되었습니다.

 

기종을 선택하실 때, 1모델만 고집하시기보다 2모델 정도 선택해주는게 좋습니다.

추후 가격을 비교하며 최종 결정할 때,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 시세 파악

사고 싶은 휴대폰이 생겼으니, 시세를 알아봐야겠죠?

시세는 각종 핸드폰 커뮤니티 시세 게시판에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 3일정도 시세표 20~30개를 엑셀로 정리하면

해당 기종에 대한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시세표를 통해 3가지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A. 해당기종의 금액이 잘 나오는 통신사

▶통신사를 유지할지 변경할지 선택 기준이 됨.

B. 통신사 요금제 명과 금액

▶ 계약서 상 요금제 명과 금액 확인 필요.

C. 해당기종의 최저 시세

▶판매점 방문 시 가격 제시 기준이 됨.

 

 

2. 판매점 방문

사전 조사를 통해 어느정도 정보를 모았으면, 판매점에 방문해서 거래를 해야겠죠? 

 

하지만 판매점을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판매점에서 사기를 당하고 계약했다는 말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 글을 통해 쉽고 현명하게 거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1 첫 멘트

일단 들어가서 뭐라고 말해야 될지 부터 고민입니다.

우리가 판매자에게 전달해야 할 정보는 총 4개인데요.

기종, 통신사, 통신사 변경방법, 납부방법 입니다.

 

예를 들면

노트10+를 사고 싶고, SKT 통신사를 쓸 것이며, 기존에 LGU+를 써서 번호이동이고, 기기값은 현금완납하겠다.

 

이걸 한 번에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 기니까 메모지에 써서 보여주시는 분도 있다고 하시는데 ㅎㅎ

그냥 보러온 기종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노트 10+ 보러왔는데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판매자분이 "네~ 통신사는 뭐 쓰세요?" 라고 물어보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2.2 가격제시

대화를 통해 위의 4개 정보를 전달하면, 판매자분이 계산기를 내밉니다.

위 시세표에서 조사한 가격을 입력하면 되구요.

거래 할 때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A. 계산기에 시세표에서 확인한 최저가격 이하로 써라.

시세표를 정리해보면 대략적인 가격은 잡히는데, 사실 가격이 중구난방입니다.

어떤 곳은 20만원이데, 어떤 곳은 0원이고 그래요.

 

내가 본 최저가격은 0원인데 이건 20만원이랑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계산기에 최저가격을 입력하면 판매자가 정색하면서 화를 낼까? 두렵기도 한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대부분 친절하시구요. 

말도 안되는 가격 써도 "이 가격에는 어렵습니다"라며 말씀해주십니다.

 

최저가격 이하로 써도, 판매자가 본인 수지에 맞으면 판매가 가능한 것이니

겁먹지 마시고 최저가격 이하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B. "얼마까지 되는데요?"라고 물어보라

최저가격 이하로 쓰면 그 가격에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그러면 다른 곳 바로 가지마시고 "얼마까지 되는데요?"라고 반문하시기 바랍니다.

판매자도 계산기에 본인이 생각한 금액을 입력하는데요.

 

이 방법을 통해 오프라인 시세를 알아가야 합니다.

 

사실 핸드폰 시장이 전형적인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판매자는 얼마에 팔아야 이익이 남을지 다 알고있고, 구매자는 인터넷에서 파편된 정보를 모아야하죠.

 

위 질문을 하지 않으면, 방문한 대리점에서 아무 정보도 얻어갈 수 없지만

질문을 함으로써, 오프라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가 조사한 온라인 시세와 얼마나 다른지 비교도 하구요)

 

 

C. 최소 10군데는 돌아다녀라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정보 비대칭 시장이기에 많은 정보를 알 수록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겠죠.

최소 10군데 보통 15~20군데는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는게 좋습니다.

 

 

 

 

2.3 구매결정

오프라인에서도 어느정도 정보를 모았다면, 이제 정보를 토대로 구매결정을 해야겠죠.

사고 싶었던 2개 모델의 정보를 비교하면, 좀 더 수월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 마음속 1순위는 노트10+였고, 2순위는 S20+였습니다.

각 기종에 대해서 정보를 취합해보니

 

노트10+는 사전조사 시세는 6이었지만, 오프라인 최저 시세는 8.5였구요

S20+는 사전조사 시세는 3이었지만, 오프라인 최저 시세는 0이었습니다.

 

8.5를 내고 쓰고 싶은 폰을 쓸 것이냐 VS 공짜로 그럭저럭 맘에드는 폰을 살것이냐 결정을 하면 됩니다.

1가지 모델만 가지고 고민했을 때보다 의사결정이 쉽죠?

 

대부분 매장에서 S20+는 0으로 준다고 했기에, 

저는 S20+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노트10+가 사전조사인 6보다 싼곳이 있는지 좀 더 돌아다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6보다 싼곳이 없으면 S20+를 사려고 했어요.

 

 

돌아다니면서 핸드폰 구매 TIP을 알게되었는데요.

첫번째는, 사람 많은 판매점을 가라는 것입니다.

사람 많은 판매점은 분명 이유가 있었습니다.

판매자가 친절해서 설명을 잘해주든지, 가격이 싸서 사람이 몰리든지.

 

사람이 많다보니 직원이 모두 손님을 응대하고 있어,

옆에서 뻘쭘하게 기다릴수도 있는데요.

기다리더라도 사람많은 곳은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당연히 라는 건 없다"

 

이번에 핸드폰을 바꾸며, 인생?을 알았다고 할까요 ㅎㅎ

15군데 정도 판매점을 돌아다녔을 때, 최저가격은 8.5 였습니다. 부가서비스는 2개였구요.

 

판매자 분들이 "기본적으로" 라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LG는 기본적으로 부가서비스 2개에요."

한 판매점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판매점을 가도 마찬가지였어요.

 

위에서 S20+를 최후의 보루로 정하고, 판매점을 더 돌아다니다 사람이 많은 판매점에 들어가게 됐구요.

계산기에 가격을 5로 썼습니다.

사장님이 쿨하게 "하~ 어제 9에 박수치면서 사가신분 계셨는데... 네~ 맞춰드릴게요"라고 하는겁니다.

 

온라인 최저시세보다도 낮은 가격이니, 당연히 부가서비스는 2개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알아보니 부가서비스는 1개.

 

이렇듯 판매점마다 다 지원 해줄 수 있는 금액이 다르고, 부가서비스 개수도 다릅니다.

핸드폰 구매에 당연히 라는 건 있을 수 없으니, 판매자들의 말을 참고는 하되 현혹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3. 계약

3.1 할부원금

최신폰 보다 출시 1년정도 지난 폰은 

대부분 공시지원금을 많이 받아서, 현금완납으로 구매를 하실거에요.

 

따라서 기계값의 할부금인 할부원금은 0입니다.

계약서에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2 요금제 금액, 부가서비스

우리가 매달 내는 통신요금. 요금제 금액과 부가서비스 금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시세표에서 봤던 통신요금으로 되있는지, 요금제 금액은 맞는지

부가서비스는 몇개인지 금액은 얼마인지 계약서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게 실제 내가 내는 돈이니까요.

 

추가로 요금제 변경일과, 부가서비스 해지일도 물어봐서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3.3 제품 미개봉 확인

제품이 개봉되면 무조건 계약서 내용대로 이행을 해야 합니다.

판매점에서 개봉해서 기계 주려는 곳은 묻지도 말고 나오세요.

제품은 무조건 미개봉인 상태로 받아야 합니다.

 

 

그럼 제품 개봉은 언제하느냐

미개봉인 제품을 들고 집에 오면, 보통 저녁쯤 개통이 됩니다.

 

이전 핸드폰으로 개통문자 수신받고, 고객센터 앱에 들어가면 새로 계약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계약한 내용대로, 통신사에도 반영되어 계약되었는지 

고객센터 앱을 통해 확인하고 정보가 일치하면 그때 개봉하고 제품을 사용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출시 1년 지난 휴대폰 구매 FULL 가이드를 알아봤구요.

 

 

상세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탄 사전조사(9분) : https://youtu.be/xgQFx1G-SnI

2탄 판매점 방문(11분) : https://youtu.be/rfyEvlPnM2Q

3탄 계약(6분) : https://youtu.be/AITQy8leQMk

 

 

 

영상을 통해 쉽고 현명하게 핸드폰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