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부모님 세대쯤은 바뀌는게 귀찮으셔서 뭘 잘 안하려 하시더라고요

7월쯤에 아버지한테 휴대폰 좀 오래쓰시지 않았냐, 요즘 얼마 안한다 바꾸러가자 해도 절대 안가신다 하더니

결국 며칠전에 휴대폰이 반쯤 맛이가서 휴대폰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노트9을 나오자마자 사서 지금까지 쓰셨으니 확실히 오래되었긴 하죠

여름에 바꿨으면 23시리즈 전부 똥값이였는데 사람들이 꼭 일이 터지고나면 뭘 하는지...

여하튼 몇년동안 신도림에 저, 어머니, 친구, 동생 바꿨던 가게 가서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중앙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사장님 안녕하세요 하면서 호객하는걸 보고 아버지가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아버지가 자영업 하시는데 가게 왔던 손님인가 싶어서 ㅋㅋㅋ)

집단상가에서 엘레베이터 앞, 에스컬레이터 앞 같은 목 좋은 곳들은 믿고 거르시면 됩니다

무시하고 바로 가던 가게로 직행해서 서류적고 진행하는데, sk가 하필이면 이때 갑자기 전산오류가 터져서 원래 간략하게 적을거를 풀서류로 적었습니다

다른 가게들도 sk로 개통하는분들 다 다시적고 있더라고요

가게 하시다보니 011적부터 sk만 쓰쎴던지라 sk 기변만 하십니다

99요금제 6개월, 부가로 우주패스 3개월 해서 ”오빠“ 태워드리고 왔네요

서류 적어서 드리고 계좌로 돈 보내드리고 나오기까지 30분도 안걸렸습니다

여기 가게를 몇년이나 가는 이유가

완전 기가막히는 최저가다 이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꽤 괜찮은 가격인데다

무리한 가격이면 아예 진행자체를 안해서 개통지연이 절대 없습니다

지금까지 4번을 샀는데 4번 다 괜찮은 가격에 무조건 당일개통입니다

아버지랑 밥먹고 차로 돌아오는길에 개통되었다 문자 오니 이제 5번 됐네요

가면 사장님이 어차피 다 알고 오셨을텐데 생각하는거 맞춰드리겠다 합니다

무슨 폰파라치 거른다고 막 휴대폰 녹음중인지 까보고 갤러리 까보고 현금으로만 받는 뭐 이딴가게들도 있는데...

이짓거리 4년차에 드는 생각이, 시간도 돈인데 굳이 소위말하는 “성지”를 찾아가야하나? 싶습니다

최저가 찾으면서 시간날리고, 멀리 이동하면서 시간날리고, 개통지연으로 시간날리고 속썩고

금액은 몇만원이라도 쌀지언정 가성비를 따져봤을때 참 가성비 안나오는 행동이라 보거든요

https://rgo4.com/phone_info/39282601

제가 휴대폰질 처음 시작했을때 좋은 가게를 가서 참 첫단추를 잘 끼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여기 가게 없어지면 다시 또 어디 괜찮은 곳 뚫어야하는데 생각만 해도 막막하네요

23 울트라 화면 크고 빠릿해서 아버지가 되게 좋아하시네요 ㅎㅎ

주말에 휴대폰에 카톡 사진 이런거 싹 옮겨드리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