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 받고 사셨다는 가정 하에 적습니다. 글쓴이께서 받은 징은 판매자가 휴대폰을 일정 조건 하에 팔았을 때 주어지는 리베이트 일부를 주는 것으로, 계약 시 판매자가 요청한 조건을 다 지킨다는 전제 하에 주어지는겁니다. 그런데 그 조건을 지켜주지 않으면 통신사 측에서 판매자에게 일정 금액의 패널티를 부여하는거고요. 판매자는 구매자가 지켜줄거라 믿고 징을 준건데 안지켜서 손해가 생겼으니 책임을 져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징을 한 푼이라도 안받았다면 그냥 생까면 그만이지만, 징을 받았고 의무사항에 대해 충분히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자의 과실로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은 상황이니 물어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법적인 문제로 가긴 어렵습니다. 애시당초 징 자체가 불법이라서 서로 법정 가기도 애매하거든요. 하지만 안주겠다고 베짱을 부리는 순간 상호 간의 추잡한 진흙탕싸움이 시작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