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장인어른 핸드폰 바꿔드릴려고 처가집을 방문 했습니다.

 

미리 알아봐둔 모델과 (S10e) 알아봐둔 대리점이 있었는데 (미리 연락해서 가격도 대충 맞추고요)

 

문제는 아버님과 아내가 한사코 가까운 동네 대리점 가서 하라는 겁니다. 좋은 핸드폰 해드려도 별 차이 못 느끼신다

 

굳이 멀리가서 할 필요 있냐.. 저는 굳이 보급형 핸드폰을 비싸게 살 필요있냐? 이왕이면 좋은 핸드폰 싸게 사면 좋지 않냐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음.. 본인이 굳이 안 원하시니 할 수없이 가까운 동네 대리점에 갔습니다.

 

A8 2018이나, S8 LG 모델 있나요?

 

"A8 2018이나, S8 모델은 SKT 전용 모델이라 LG에서 안나옵니다"

 

네? 제 아내 핸드폰이 LG 이고, 장모님 현재 쓰시는 폰이 A8 2018인데요?

 

"앗? 확인해 볼께요.. 아.. 나오기는 하는데 현재 못 구합니다"

 

그럼 추천해 주실만한 삼성폰, 가격 저렴한 걸로 있을까요?

 

"J4+ 있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쓰시는데 전혀 부족함 없을 겁니다"

 

음..그냥 A30으로 해주세요.. 선택약정으로 24개월, 요금제는 데이터 33요금제 (33000원으로) 해주세요

 

부가서비스 당연히 없죠? (따로 지원받거나 하는거 없으니까..)

 

"네~ 없습니다. 아 J4+도 참 좋은데.. 할부는 36개월로 해드릴까요? "

 

아뇨~ 24개월로 해주세요

 

"아~ 굳이 핸드폰 자주 바꾸시는 것도 아닌데, 월 요금 비싸게 할 필요없이 36개월 하시면 월 요금도 싸지고 한데.."

 

아니요, 할부36개월 하면, 추가되는 12개월치 할부이자 다 내 주실거 아니면 24개월로 해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바로 계약서 작성하고, 확인하고 이상없음 보고 개통해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어제 6/3(월)에 발생했습니다.

 

아버님한테 대리점 측에서 연락이 왔나 봅니다. 여자분이 전화 오셨다고 했는데 원래 개통할 때 부가서비스 하나 해야되는데

 

토요일에 설명을 못 드렸다. 쓰시다가 3개월 이후에 해지하시면 된다 했답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서 대리점에 바로 전화 했습니다

 

뭔 소리냐?? 토요일 계약서 적을 때도 그렇고, 부가서비스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뭔 부가서비스냐

 

그것도 한달에 5500원짜리 비싼걸로도 해놨더라구요..

 

"원래 새로 선택약정하면 고가 요금제 3개월 의무적으로 써야하는데, 낮은 요금제 개통해서 통신사에서 개통이 되니 마니 해서

 

어쩔 수 없이 부가서비스 넣었습니다. 저희도 고객님한테 이렇게 싫은얘기 안하고 싶다. 우리도 피해자다. 하지만  저희측에서

 

 5500원씩 3개월치 16500원 입금해 드릴테니 피해 없도록 하겠습니다 "

 

말이 되냐? 공시지원 받아서 산것도 아니고, 선택약정 단 1원도 지원받은거 없고 제돈 다 주고 산건데 무슨 부가서비스냐 무슨 고가요금제를

 

3개월치 써야되냐 하고 한참 실랑이 하다가.. 처가집과 저희 집이 다른 도시라 그거 때문에 또 대리점 찾아가기도 힘들고 해서

 

일단, 3개월치 입금해 주는걸로 하고 녹음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근데 암만 생각해도 말이 안되서, 오늘 다시 LG U+ 본사에 전화했습니다. LG U+ 본사에서 대리점 측에 가입할 때 부가서비스나 이런거 많이 하도록

 

유도하겠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끼워팔기하라고 할 수는 없기에, 114에 통화해서 자초지정 얘기하고, 분명 토요일 계약당시 부가서비스 관련

 

내용 들은거 없고, 대리점 측에서 원래 고가요금제 3개월 써야되는데 안 쓰는 대신 부가서비스 3개월 써야한다더라 말이 안되지 않냐? 내 돈 주고

 

핸드폰 사는데 반드시 고가요금제 써야되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거 안쓴다고 부가서비스 써야되는것도 말이 안된다 확인해 달라

 

상담원이 그런 일이 있었냐고, 해당 대리점 측에 얘기해서 조치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얼마후에 대리점 측에서 전화 오더군요 개인 번호로 연락와서는

 

"아버님 측으로 3달치 부가서비스 16500원 지원해 줄려고 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

 

네, 알고는 있지만 굳이 번거롭게 3개월 뒤에 해지하고 이런거 필요없다 부가서비스 바로 해지해 달라

 

"알겠습니다. 바로 부가서비스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눈감으로 코 베어 간다지만.. 참 욕 나옵니다.

 

제가 가서 안하고, 아버님이 가서 하셨으면 기본 할부 36개월에 부가서비스 덕지덕지 붙여서 해 오셨겠지요.

 

더 지원금은 못 해줄망정 어떻게든 더 벗겨먹을려고 하는 태도에 치가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