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후 4시쯤 아버지 폰이 고장나서
지방에서 강변으로 버스타고 도착했습니다.
번호이동, A90모델보고 갔었고
주말 가리지 않고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전화 한통 한통이 중요해 바로 개통 가능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발품은 6군데정도 팔았는데 업자들한테
'시세보다 비싸도 상관없으니 바로 개통 가능 가격 알려달라'
라고 했었고 대부분 0원으로 해주겠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쯤에 개통해야 그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알고사에서 여러 후기를 봤던 지라
계속 미룰거 같아 바로 개통 가능한 가격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모든 가게에서 저녁 시간대를 핑계로 답변을 회피하더라구요.
요즘 업자들 패턴인가요?
암튼 마지막 가게에서 현금 2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자리에 앉고 계약서를 썼습니다.
사장님 나이대가 우리 아버지 또래였는데
아들이 아버지 폰 해주러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기특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ㅋ
제가 쓴 주소를 보며 자신도 거기 살았다며 동네 얘기도 하고..
이때 방심하면 안됐는데 맘을 좀 놨던 거 같네요.
계약서 쓰고 부랴부랴 폰을 가져오더니 칼을 쥐어주며
폰을 뜯게 하더라구요. 뭐 괜찮은 분이었던 거 같아 설마하면서
저도 그냥 씰 뜯고 개봉했습니다.
신분증이랑 계약서는 택배로 보내준다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쌔했습니다.
그리고 가게를 나온 시간이 다섯시 반쯤 되었을 거에요.
가게 나오면서도 7시반~9시 사이에 99퍼센트 개통된다며
안심시키더라구요.
저도 지방에 살고 아버지는 저랑 다른 지방에 살고 계셔서
버스 수화물로 아버지 폰 부치고 전 제 집으로 왔네요.
집도착 시간이 거의 10시였는데 역시나 개통이 되지 않았고
사장한테 전화하니 내일 저녁시간대나 되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3사 전체가 개통작업이 밀려있다는 개드립을 치더라구요.
'하...일단 알았으니 낼은 꼭 개통해달라. 사업하시는 분이다'
다시 한 번 좋게 말씀드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사장은 또 '내일 저녁쯤이면 100프로 개통된다'고 했고
역시 담날인 토요일에도 개통되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개통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 같으니 급하면 우리 쪽에서 중고폰 내려보내주겠다. 아마 구정까지도 지연될 수 있다'라는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지만 중고폰이라도 받아놔야
빨리 개통해줄 거 같아 저한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담날인 일요일에도 두 세통 독촉전화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신도 아니고 그런거 모른다'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보고 안되면 그 때 중고폰 보내겠다'
진짜 이 말 듣는 순간 헛웃음 나오면서
더이상 조곤조곤 대해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담날 월요일 오전 아무 연락도 없이
중고폰 보냈으니 12시에 터미널에 직접 가서 찾으라고
전화가 왔고 그때 못받는다고 저녁에 보내라고 했더니
사장이 오히려 저한테 화내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도 뚜껑열려서 엄청 소리지르면서 퍼부었네요.
사장은 '나도 이만큼 노력하고 있는데 당신이 왜 짜증내냐. 우리는 최선의 조치를 하고있다.' 자꾸 개소리만 하고있고
'당신 때문에 버스회사랑도 싸웠다. 취소 안된다는 거 소리지르면서 취소했다.' 계속 개소리 하더라구요.
그냥 내알바 아니고 저녁에 개통하면 끝나는 거라고
마지막으로 소리지르고 끊었습니다.
사장이 폰 보내기전에 4시에 연락을 주기로 했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하니 오늘 저녁에 개통시켜 주겠답니다.
자기도 엄청 스트레스받고 힘들다고...장난하나
아버지 참고 참으시다 개통 직전에 전화와서
엄청 짜증내시더라구요 언제 개통되는거냐고...
다행히 저녁 7시에 개통되었네요.
사장이 처음에 저 붙잡으며 한 얘기가
폰장사는 단골손님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본인은 청렴하다는 것을 강조하더라구요.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업체 까발리고
폰 커뮤니티 블랙 업소로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네요.
요약하자면
1. 개통지연 시작은 당일 늦은 저녁 개통 드립부터 시작
2. 그렇게 시작된 개통지연이 호갱잡히면 한달 후까지도 밀린다는 개드립을 들을 수 있음
3. 폰 씰까지 뜯은 상태(저도 뜯으면 안된다는 걸 알고갔지만 계약서쓰며 사담하다가 긴장의 끈을 놨네요. 가게가면 불필요한 사담 하지말고 웃지도 마세요. 걔네들은 다 장사꾼입니다.)
4.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개통을 빨리 시키는 방법은 본인이 껄끄럽더라도 지속적으로 독촉전화하면서 소리질러야 합니다. 얘네들은 사람대접 해주면 우리를 호갱잡더라구요.
5. 폰82는 폰82일 뿐이다. 동정해주지 말자.
업체오픈해도 되나요?
지방에서 강변으로 버스타고 도착했습니다.
번호이동, A90모델보고 갔었고
주말 가리지 않고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전화 한통 한통이 중요해 바로 개통 가능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발품은 6군데정도 팔았는데 업자들한테
'시세보다 비싸도 상관없으니 바로 개통 가능 가격 알려달라'
라고 했었고 대부분 0원으로 해주겠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쯤에 개통해야 그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알고사에서 여러 후기를 봤던 지라
계속 미룰거 같아 바로 개통 가능한 가격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모든 가게에서 저녁 시간대를 핑계로 답변을 회피하더라구요.
요즘 업자들 패턴인가요?
암튼 마지막 가게에서 현금 2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자리에 앉고 계약서를 썼습니다.
사장님 나이대가 우리 아버지 또래였는데
아들이 아버지 폰 해주러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기특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ㅋ
제가 쓴 주소를 보며 자신도 거기 살았다며 동네 얘기도 하고..
이때 방심하면 안됐는데 맘을 좀 놨던 거 같네요.
계약서 쓰고 부랴부랴 폰을 가져오더니 칼을 쥐어주며
폰을 뜯게 하더라구요. 뭐 괜찮은 분이었던 거 같아 설마하면서
저도 그냥 씰 뜯고 개봉했습니다.
신분증이랑 계약서는 택배로 보내준다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쌔했습니다.
그리고 가게를 나온 시간이 다섯시 반쯤 되었을 거에요.
가게 나오면서도 7시반~9시 사이에 99퍼센트 개통된다며
안심시키더라구요.
저도 지방에 살고 아버지는 저랑 다른 지방에 살고 계셔서
버스 수화물로 아버지 폰 부치고 전 제 집으로 왔네요.
집도착 시간이 거의 10시였는데 역시나 개통이 되지 않았고
사장한테 전화하니 내일 저녁시간대나 되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3사 전체가 개통작업이 밀려있다는 개드립을 치더라구요.
'하...일단 알았으니 낼은 꼭 개통해달라. 사업하시는 분이다'
다시 한 번 좋게 말씀드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사장은 또 '내일 저녁쯤이면 100프로 개통된다'고 했고
역시 담날인 토요일에도 개통되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개통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 같으니 급하면 우리 쪽에서 중고폰 내려보내주겠다. 아마 구정까지도 지연될 수 있다'라는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지만 중고폰이라도 받아놔야
빨리 개통해줄 거 같아 저한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담날인 일요일에도 두 세통 독촉전화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신도 아니고 그런거 모른다'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보고 안되면 그 때 중고폰 보내겠다'
진짜 이 말 듣는 순간 헛웃음 나오면서
더이상 조곤조곤 대해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담날 월요일 오전 아무 연락도 없이
중고폰 보냈으니 12시에 터미널에 직접 가서 찾으라고
전화가 왔고 그때 못받는다고 저녁에 보내라고 했더니
사장이 오히려 저한테 화내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도 뚜껑열려서 엄청 소리지르면서 퍼부었네요.
사장은 '나도 이만큼 노력하고 있는데 당신이 왜 짜증내냐. 우리는 최선의 조치를 하고있다.' 자꾸 개소리만 하고있고
'당신 때문에 버스회사랑도 싸웠다. 취소 안된다는 거 소리지르면서 취소했다.' 계속 개소리 하더라구요.
그냥 내알바 아니고 저녁에 개통하면 끝나는 거라고
마지막으로 소리지르고 끊었습니다.
사장이 폰 보내기전에 4시에 연락을 주기로 했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하니 오늘 저녁에 개통시켜 주겠답니다.
자기도 엄청 스트레스받고 힘들다고...장난하나
아버지 참고 참으시다 개통 직전에 전화와서
엄청 짜증내시더라구요 언제 개통되는거냐고...
다행히 저녁 7시에 개통되었네요.
사장이 처음에 저 붙잡으며 한 얘기가
폰장사는 단골손님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본인은 청렴하다는 것을 강조하더라구요.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업체 까발리고
폰 커뮤니티 블랙 업소로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네요.
요약하자면
1. 개통지연 시작은 당일 늦은 저녁 개통 드립부터 시작
2. 그렇게 시작된 개통지연이 호갱잡히면 한달 후까지도 밀린다는 개드립을 들을 수 있음
3. 폰 씰까지 뜯은 상태(저도 뜯으면 안된다는 걸 알고갔지만 계약서쓰며 사담하다가 긴장의 끈을 놨네요. 가게가면 불필요한 사담 하지말고 웃지도 마세요. 걔네들은 다 장사꾼입니다.)
4.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개통을 빨리 시키는 방법은 본인이 껄끄럽더라도 지속적으로 독촉전화하면서 소리질러야 합니다. 얘네들은 사람대접 해주면 우리를 호갱잡더라구요.
5. 폰82는 폰82일 뿐이다. 동정해주지 말자.
업체오픈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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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라 왜뜯으면안되는건지알수있을까요?
아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게 저녁시간대 가격변동폭이 제일싸게 올라옵니다 대부분업자들이 그시간대 가격을 생각해서 미리 오더를받고 그시간대에 개통을 시켜주는것이구요 생각했던 그 마진이안나와서 신분증도있겟다 주구장창 붙잡고있었던거같네요 적당히지연됬음모를까 3일지연은진짜좀 심하긴한것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