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하기에 앞서 결론부터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1.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세'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2. '시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3. 결국 시세는 본인이 정하는거다. 남에게 물어보는건 큰 의미가 없다.

 

 

이제 뒤에서 설명할 이야기들은 위 내용에 관한 부연설명에 불과합니다.

 

저 요약만으로 알아들으셨다면 숙지하고 뒤로가기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왜?'라는 물음이 들고 '나는 그 이유를 꼭 알아야만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마저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여기 오신분들이 대부분 과거에 대리점에 가서 정가로 사는 줄도 모르고 마냥 싸게 산 줄 알고 샀던 사람들일겁니다.

 

그런 호갱짓 당하는게 지긋지긋해서, 조금이라도 돈 아껴보겠다고 오셨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 폰을 정하고 글을 올립니다.

 

'XX기기 OO만원이라는데 잘 사는건가요?'

 

'XX기기 얼마면 잘 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글 올리는 이유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하나일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이해합니다. 천 원짜리도 900원에 팔면 거기에 손이 가는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겨우 백원 차이라 할지라도요.

 

그런데말입니다. 휴대폰 정책이란건 어디 동네 구멍가게에서 파는 과자 음료수같이 값이 책정되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징'을 좌우하는 '정책'이란건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지역마다, 가게마다, 날짜마다, 심지어 시간마다 다릅니다.

 

게다가 정책 외 외부요소들도 상당히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때와 같이 ㅂㅌㅇ같이 단속이 뜬다는가 하는 경우가 거기에 해당하죠.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이 다 고려되어서 정해지는 것이 '징'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다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당신이 원하는 객관적인 '시세'는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LG번이로 S21을 사고 싶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A~E라는 다섯 가게의 시세표를 파악했습니다.

 

각 가게마다 12, 14, 9, 19, 16 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여러분이 생각하는 객관적인 시세는 얼마라 보십니까?

 

어떻게 대답했을지 모르겠지만 정답은 '모르겠다'입니다.

 

평균값인 14일까요? 아닙니다.

 

최대값이 19일까요? 아닙니다.

 

최소값인 9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저 A~E의 가게는 지역도 다르고 받는 정책도 다르고 조건도 다릅니다.

 

심지어 저 금액이 부가서비스가 얼마나 들어가있는지도, 당일개통이 되는 금액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런 식으로 수합된 금액이 누군가의 상황과 니즈에 딱 들어맞을거란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안맞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휴대폰 가게는 전국 각지에 있고 알고사 유저들도 전국구에서 모이고 각자 처한 상황도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 모든게 다 딱 들어맞을 가능성을 기대한다는건 무모하다 못해 어리석다 봐야할겁니다.

 

다시 예로 돌아가봅시다. 

 

강원도에 사시는 어떤 분은 저 정보를 취합한 채 강원도 내 어딘가의 성지를 갑니다.

 

갔더니 그 가게는 25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른 시세차는 분명 존재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서울 OO동에 사는 어떤 분은 저 정보를 취합한 채 자기 동네 어딘가의 성지를 갑니다.

 

갔더니 그 가게는 마침 스팟정책이 나와 7을 부를 수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가게별 특가 정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위에 나온 금액은 전부 거짓으로 치부해도 되는걸까요?

 

'내가 갔더니 시세보다 훨씬 비싸던데 이거 사기 아니냐' 

 

'내가 갔더니 시세보다 훨씬 싸던데 혹시 죄다 업자들이 짜고 치는거 아니냐'

 

지금까지의 내용에 입각하면 이게 과연 온당한 판단일까요?

 

하지만 시세에 대해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저런 말이 나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순간 이 휴대폰 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못해 성급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다시 예로 돌아가보겠습니다.

 

12, 14, 9, 19, 16이라는 가격을 취합한 상태라면 이제 각자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나는 평균값이 14로 나왔으니 대강 15부터 부르고 다니면서 가격을 낮춰보겠다'

 

'나는 발품팔 시간이 별로 없으니 14를 부르고 된다고 하는데서 바로 하겠다'

 

'나는 당장 휴대폰을 바꿔야하니 즉시개통 조건 하에 19를 부르겠다'

 

'나는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하니 발품을 더 팔더라도 10을 부르겠다'

 

즉, 이제 주어진 금액들에 자신의 상황을 맞춰 적정금액을 정하시고 발품을 팔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조건에 맞는 가게를 찾으면 계약하면 되고 

 

아무리 돌아도 자신이 정한 금액 이상이라면 적정 선에서 타협을 보든지 다음을 기약하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다가 '이거 조건좀 봐주세요 잘한건가요?'는 별 도움이 안되는 글입니다.

 

당신이 S21 LG 번이로 15에 계약했는데 좋은건가요?'라는 글을 올렸다면

 

일 주일 전에 20에 산 사람은 좋다고 할거고

 

어제 특가로 12에 산 사람은 안좋다고 할겁니다.

 

오늘 글쓴이와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은 발품팔다 13까지 봤기에 안좋다고 할겁니다.

 

오늘 글쓴이의 인근 동네에 있는 사람은 17에 계약하고 왔기에 좋다고 할겁니다.

 

그럼 누구 말을 믿을겁니까? 누구의 말을 믿는게 맞는겁니까?

 

'오늘 글쓴이와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누구의 답변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전술했다시피 '오늘 글쓴이와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은 'S21 LG 번이'외에는 당신과 같은 조건이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테니까요.

 

 

 

같은 의미에서 내 가격과 누군가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입니다.

 

내가 S21 LG 번이로 15에 계약하고 왔는데 누군가 10에 계약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건 배아파하고 억울해할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 당신의 조건은 절대로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일 개통되지만 저 사람은 한 달동안 개통지연 당할지 누가 압니까?

 

당신은 무부가였는데 저 사람은 3달간 15,400원 부가서비스를 해야할지 누가 압니까?

 

설령 이런 조건이 다 맞았다 할지라도 저 사람이 당신과 같은 지역, 같은 가게를 갔을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집단상가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있었는데도 저런 결과라면 그냥 발품을 판 시간이나 방문한 가게 차이 정도밖에 안될겁니다.

 

그러니 당신에게는 15가 최선이었겠지만 저 사람에게는 10이 최선이었다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당신은 당신의 조건 하에 최선의 가격에 맞췄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거기서 끝내시는게 본인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하게 타인과 비교하여 스스로의 노력과 수고를 저평가하며 불평하기를 그만두시기를 권장합니다.

 

 

 

설마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있을진 모르겠네요.

 

필력이 없다시피해서 매번 글이 길어지곤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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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이트 2021.02.22. 14:32

동감되는 글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이번에 어렵게 졸업했거든요.ㅠ.ㅠ

다른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Profile image Riquelme 2021.02.22. 14:41

잘 기재하셨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핑크왕비 2021.02.22. 15:02
와 정말 잘 읽었어요^^
Mr.션샤인 2021.02.22. 15:10
정성글은 추천입니다
우이씨 2021.02.22. 15:15
추천 잘읽고 갑니다
Epark 2021.02.22. 16:32
초보인데 잘 읽고 갑니다
촹미나 2021.02.22. 18:20
감사합니다 좋믄조언
MTFY 2021.02.22. 20: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폰뚜벅쵸 2021.02.22. 21:52

좋은 글 감사합니다

Yebob 2021.02.22. 22: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시계의꿈 2021.02.22. 23:56

좋은글 감사합니다.

붕스터 2021.02.23. 00:34
정독했네요. 감사합니다.
yesknock 2021.02.23. 14:41

구구절절 좋은 말씀이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의선b 2021.02.23. 18:26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온도시락 2021.02.23. 19:47
추천누릅니다 감사합니다.
킹갓1 2021.02.26. 09:13
감사합니다!
jst9 2021.03.01. 12: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ABC2011 2021.03.03. 12:21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검은사자 2021.03.09. 19:58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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