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고사에 가입한 지 거진 3주정도 된 것 같아요 5월 5~6일 쯤에 가입했으니까요

 

5월 20일이 비번날이라 지방(청주)에서 수원(부모님 사시는 곳)까지 가서 차를 놓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왔습니다

 

처음에 혼자 돌아다니다가 친구랑 돌아다녔는데요

 

테크노마트를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저는 완전 신세계였어요

 

폰 판매하시는 분들이 칸칸이로 나눠지고 위에 빨간 배경에 흰색 숫자가 다닥다닥 붙어있었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계약하는 사람, 고객들이 앉는 곳에 앉아있는 사람(직원인 분들도 있어요), 계산기 두드리는 사람 제가 알고사를 통해서 상상했던 그런 곳이 현실로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재미있었겠어요

 

길을 따라 지나가면 사람들이 "폰 한번 보고가세요~!" " 최대한 맞춰줄게 한번 보고가~ " 등등 엄청난 호객행위를 합니다

 

저도 이제 전쟁을 하러 들어갔죠

 

" 저기.. 갤8 보려고 하는데 128기가요 현완 하려고하는데..." 계산기를 들이밉니다 얼마보고 왔냐고

 

계산기에 딱 숫자를 적어 넣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 숫자를요 2일 전에 대란이 뜨던 그 숫자를요

 

휴대폰을 딱 보시더니 실시간으로 카톡을 받는가 봅니다. 어디서 보고 왔어요?  절대 그가격 안나와요 , 거기 가서 사세요, 등등

 

엄청난 비웃음과 어이없는 표정 등등 그리고 얼마정도 해요? 물어보면 제가 생각하는 가격의 20 이상을 찍습니다

 

역시... 제가 호구같이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더군요... 생긴 게 호구였나봅니다

 

그렇게 6~7매장을 돌아다니다 어느 아저씨가 폰 보고 가랍니다

 

친구랑 같이 들어갔죠. 그래서 가격 찍으니까 2일 전에 오면 살 수 있는 가격인데 하시면서 오늘 손님도 없는데 팁을 준다더군요

 

그러면서 선약과 공시의 차이점, 호갱 안되는 법 등을 가르쳐주더라고요

 

물론 알고사에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몇가지들... 좋은 팁이였죠 정말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19시 전에 저는 신도림을 떠났습니다 19시에 정책나온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못보고요

 

제가 신도림을 가서 느낀 것은

 

1. 폰 판매업자에게 우리는 호갱이다.

 

2. 생각보다 직접 가보면 공부하고 가도 어리버리 타고 당황한다.

 

3. 폰 판매업자 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다.

 

4. 젊은 폰 판매업자는 대부분 매너가 없다 (물론 저같이 물어보는 사람을 하루에도 몇 십번, 몇백번 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죠)

 

5. 굳이 깍듯이 대하지 않아도 된다

 

6. 뭐라하든 신경쓰지말고 옆 판매장을 가라

 

7. 조건이 안맞으면 급한 게 아닌이상 구입하지마라

 

8. 아이폰은 절대로 공시지원금은 받지 마라( 공시지원금 진짜로 적어요)

 

9. 실구매가는 절대 안됨

 

10. 폰판매업자, 중고차 딜러는 내 부모, 형제여도 믿지마라

 

11. 정책은 수시로 바뀐다. 오늘 10시에 날씨가 안좋아도 11시에 대란이 뜰 수도 있다.

 

이상입니다 . 너무 멀어서 이제 단통법 해제되고 버스폰카페 가입해서 사야겠어요... 해외여행간 것처럼 발바닥이 하루 내내 아프더라고요

 

문제시 삭제합니다.

 

글을 읽고 참고가 되셨으면 추천 꾸욱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