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3월 알고사 처음왔을때 이야기입니다

휴대폰이 멀쩡했으면 여기를 올일이 없었을텐데 쓰던 노트5가 상태가 영 매롱했던지라 어쩔수 없이 바꿔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휴대폰으로 하는게 없다보니 안망가지고 오래 쓰면 ok라서... 여기서 공부 많이 하고 s10+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여러 좋은분들께 도움받아서 첫 집단상가 방문에도 잘 구매하고, 제것 바꾸는김에 가족들 휴대폰도 싹 바꿔줬습니다
저도 도움을 받았기에 휴대폰 사러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철새가 안되고 계속 여기 남아서 제가 뭐라도 도움될게 있나 글들 깨작깨작 쓰고있네요

여하튼 s10+도 노트5처럼 못해도 4년이상은 쓸 생각으로 산건데... 안드로이드 11 올라가고 나서부터 정말 못써먹게 느려졌습니다

뭐만 하면 답답하고 타자도 밀려서 한번에 입력되고 속을 박박 긁어서 초기화도 해보고 별짓거리를 다했는데 결국 똑같고
처음 샀을때는 배터리에 감탄했었는데 지금은 훅훅 빠저서 콘센트 찾아다녀야하고
삼성 기본앱 광고껴있는거 꼴도 보기가 싫고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휴대폰 확 바꿔버릴까 생각이 들던 찰나에 마침 14일부터 kt가 재고털이로 아이폰 11 공시를 미친듯이 올려버려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어렵게 구해서 다니기 시작하니까 평일에는 퇴근하고 자기 바쁘고 주말에는 먹고살자고 투잡해서 시간이 없다보니 kt샵에서 주문했습니다
사무실에 퀵으로 시켜서 오후에 일 없을때 세팅까지 싹했네요


기계적인 이야기는 뭐 여기가 그런거 올릴만한 곳도 아니고 짧게 해보자면
이게 s10+와 같은해에 나온 기기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을정도로 쾌적합니다
업데이트를 무조건 최신으로 째깍째깍 하는지라 무조건 최신 버전 펌웨어를 쓰는데 반응속도가 안드로이드 11 올라간 s10+와는 벽이 있을정도로 다릅니다
기계적인 단점이야 뭐 다 감수하고 산거니까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이제 가격적인, 구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아이폰 11이 지금 번이로 구매하려면 빈손으로 가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집에 인터넷, tv 전부 kt로 묶여있어서 강제로 kt 기변만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휴대폰 한대만 2년마다 통신사 옮겨다니면 매번 싸게 구매하고 참 좋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공시를 미친듯이 뿌리는 아이폰은 보통 구형모델 재고떨이입니다
지금까지 이런적을 여러번 봤고, 매번 공동된 특징이 있었습니다
1. 떨이 시작한지 며칠 안됨
-> 도도매에는 아직도 잔뜩 쌓여있음
--> 판매점가서 구매 추천
2. 떨이가 입소문을 타서 꽤 진행됨
-> 도도매단에서부터 씨가 말라버림
--> 재주 좋지않은이상 판매점에서 구매 불가능 or 원하지않는 색상
---> 통신사 샵에서는 구할수 있음

지금 아이폰11은 아직까지는 1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1의 상황에 왜 판매점에서 구매를 하지 않았느냐? 바로 위에서 말했듯 기변만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변은 판매점에서는 애초에 정책 자체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시세표에서 X,- 라고 표시된것)
정책이 나온 제가 아는 몇군데도 kt샵에서 구매한 26.7만원보다 더 안좋고요

지금와서 왜 아이폰 11 이 구형을 사느냐 하실수도 있을텐데
12는 통신사 끼고 사려면 무조건 5g 요금제라 몇달동안 한달에 할부금까지 10만원은 부담이 안될수가 없습니다
아이폰 11시리즈가 마지막 lte기종인거도 저에게는 좀 컸습니다

12가 11보다 생긴게 많이 좋아져서 그렇지 하드웨어적인 성능은 극적인 차이가 없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휴대폰으로 정말 하는게 없어서;; 전화 카톡 인터넷만 잘 되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할원 26.7만원에 kt샵 악세사리 3만원 쿠폰 받았네요
번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이게 당연히 좋은가격이 아닙니다만 제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이였습니다

만약 번이를 하는거라면 저는 아이폰 11 kt샵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금 충분히 집단상가든 시세표업체든 몸만 가서 가져올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변은 kt샵이 판매점보다 저렴하다보니 꽤나 고려해볼만한듯 합니다

얘는 느려지지않고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