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딱히 정보글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사담입니다.

딱히 영양가 있는 글은 아니니 정보가 급하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하셔도 됩니다.

이 사이트를 하시다보면 가끔씩 그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고렙들이 고랩부심 부린다

고랩들이 불친절하다

고랩들이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위화감 조성한다

기타 등등

뭐, 저는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의 쪼잔한 심리와 빈약한 근거들을 대강 알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적당히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선동당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되어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이 사이트의 특성을 조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알고사 사이트의 유저들은 다른 사이트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구입에 관한 특징을 같이 봐야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대한민국에서는 휴대폰을 한 번 사면 통상 2년 이내로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3통사라 불리우는 KT, SKT, LG에서 2년 약정을 걸고 사기 때문이죠.

물론 사정이 있어 그보다 일찍 바꾸는 경우도 있고

문제없이 싸다가 2년을 넘게 쓰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휴대폰을 2년을 기점으로 변경을 고려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수요에 맞게 사람들이 일명 호갱을 당하지 않기 위해 방황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보를 잘 받아서 휴대폰을 사면 일명 '졸업'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년 이내로 이 사이트는 다시 방문하지 않게 됩니다.

여기에 알고사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 나옵니다.

이 사이트에는 정보에 익숙한 숙련자의 숫자가 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휴대폰 업계는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상 미지의 세계와도 같고

좋은 가격에 사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지식도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시세같은 고급 정보는 주식같이 금방 변해서 장기적인 정보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에는 숙련된 유저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숙련된 유저들은 일명 졸업을 하면 이 사이트를 떠나가고

나중에 2년 남짓해서 다시 돌아오면 대부분 변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막 진입한 초보자와 같은 수준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저같이 일명 졸업을 하고도 알고사 사이트 활동을 하는 숙련자는 극소수이고

그 숙련자는 늘 부족한 것이 알고사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 숙련자에 비해 초보자는 차고 넘칩니다.

비단 지금이 아이폰 신작이 나와서가 아니라 

이제 대한민국에서 휴대폰은 필수품이 되어버린 탓에

남녀노소 찾는 사람은 많아서 수요는 언제나 넘칩니다.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이 업계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정보를 필요로 하고 요구하지만

그 정보를 주는데 도움이 줄만한 사람은 늘 부족합니다.

그 와중에 어떤 이들은 그 정보를 요구하는데 있어서

정중함도, 감사함도 조금도 없고

뻔뻔함과 근거없는 특권의식과 이기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숙련자들은 넘쳐나는 초보자들은 물론이고

현실에서는 말도 안섞을 진상들을 매번 상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알고사의 특성이자 참혹한 현실입니다.

전술했던 많은 비난들을 하는 사람들치고 한 자리수 레벨 아닌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입문한지 얼마 안돼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보려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숙련자들은 그럼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초보들을 오랜 기간동안 상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무런 대가도 없이요.

누구를 탓할 생각도 없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초보자도

졸업하고 나가는 숙련자도

수많은 초보들을 상대하느라 지친 숙련자도

누구에게도 문제도 의무도 책임도 없습니다. 

단지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위와 같은 말들에 혹하고 동의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자신이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정보는 대부분 여러분이 비난하고 홀대하는 그 숙련자들에게서 나옵니다.

그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줄어드는 정보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이 지게될 것입니다.

정말 자신이 무사졸업하고 싶다면 어떤 말을 들어야 할 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