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글쓴이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힙니다. 

 

 

 

월말에 아이폰12가 발매한다는 소식들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여기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을 비롯해 아이폰12를 노리든 긍정적으로 보고있든 주목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사실 저는 3년 전에 폰 파는 친구에게 요금제 상담을 했다가 졸지에 아이폰6을 구입해서 2년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신히 2년을 버티고 다시 삼성으로 돌아온 후로는 아이폰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폰11이 나온다고 했을 때에도 '그런가보다'하면서 적당히 넘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번 아이폰12를 눈여겨보게된 계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5G입니다.

 

 

이번 아이폰12는 최초로 5G가 탑재된 아이폰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폰의 고장 미국은 이미 5G가 안정적으로 깔려있는 지역이 있어서 5G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론 미국 전역에 5G가 깔려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5G가 대한민국으로 건너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제가 단언할 수 있는 사실 중 하나는, 현재 대한민국의 5G는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와 같은 유명무실한 서비스라는겁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관심만 가지고 조금만 찾아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고장 미국에서는 아이폰12 5G로 발매하는 것이 나름 혜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아이폰이 5G로 나오는건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사실을 염두해 두셔야 할 것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5G폰을 통신사 약정을 통해 구입하면 반드시 최초 개통 시에는 5G요금제로 개통을 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아이폰11을 구매하면서 당연시 제시되었던 69요금제가 12로 오는 순간 순식간에 최소 85요금제로 뛰어오른다는겁니다.

 

게다가 판매자가 요구하는 유지기간을 다 채웠다 하더라도 LTE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은 제약이 많고 번거로우며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5G에 저렴한 요금제가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현재로는 KT에서 45요금제가 나오긴 했지만 이 역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3요금제에 비하면 비싼 축에 속합니다.

 

심지어 SKT와 LG에서는 아직도 55요금제가 가장 낮은 요금제이며 KT와 같은 45요금제가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돈 내는만큼 5G로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느냐면? 전혀 아니라는 것이 현재로썬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마나 기대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5G라는 명목 하에 기존 아이폰시리즈보다 더 많은 보조금이 풀리는 것입니다.

 

기존의 국산 휴대폰들의 경우, 통신사들은 5G유저를 늘리기 위해 5G폰에 이전의 LTE폰보다 많은 지원금을 책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아이폰12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폰11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더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아이폰11과 아이폰12를 비교해보았습니다.(순수 아이폰11과 12만 비교했음)

 

잘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여집니다. 

 

AP는 한 단계 상승했고

 

무게는 가벼워졌고

 

디스플레이는 업그레이드 되었고

 

베젤은 한결 얇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출고가는 10만원이 늘었고

 

대한민국에서는 애물단지와 같은 5G 서비스를 달고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선택하셔야 합니다.

 

위의 장점들을 다 누리기 위해서 아래의 단점들을 감내하고 아이폰12를 살 지

 

아래 단점들이 부담스러워서 위의 장점들을 뒤로 하고 다른 폰을 살 지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이폰12 사지 말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아이폰에 큰 관심 없어서 누가 사든 말든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행여나 다음 달이 되어서 '아이폰12 샀는데 요금제 넘 비싸서 못써먹겠어요ㅠㅠ'하는 사람이 속출한다 해도 저로썬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마냥 아이폰 신작이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 많은 것이 고려되어야 하는게 그러지 못하는 분들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아이폰12 128GB 출고가는 116만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돈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 계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닐겁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동안 더 많이 조사하시고 자신의 지갑과 생활패턴과 환경을 잘 매칭시켜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해서 늘 글이 길어지네요. 짧지 않은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