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폰x 배터리 교체를 받으려고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해놓고 가로수길 애플 갔더랬죠...

근데 가니 배터리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일반 직원은 권한이 없어보여 매니저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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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주일 전부터 예약했는데 재고가 없다는게 말이 되냐

매니저: 예약만 한거지 수리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었기 때문에 재고가 없을 수도 있다

나: 아니 배터리 게이트 사건 때문에 보증기간내 1회 배터리 교체라고 애플측에서 정식으로 공지 때린거 아니냐

매니저: 우리는 배터리 게이트 인정한적 없다(??????)

나: 그럼 폰 맡기고 갈테니 수리 다되면 택배로 부쳐달라

매니저: 회사 방침상 불가능하다

나: 그럼 여길 또 와야 된단 말이냐 멀리서 왔다

매니저: 집 가까운 인증서비스센터로 가시라

나: 알겠다 거기로 재고주문 넣어달라

매니저: 거기랑 우리랑 별개다. 거기 가서 다시 예약하고 다시 주문하라

나: ???????? 몇 번이나 왔다갔다해야하는거냐. 그럼 예약을 애초에 왜 받은거냐 나는 오늘 수리받으려고 예약하고 왔는데. 당일에 와서 수리받는 사람도 있는데, 그사람들 보다 예약자에게 우선으로 재고를 할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매니저: 예약은 재고를 빨리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일 뿐이다

나: 여기가 카지노도 아니고 무슨 확률타령이냐. 니들 재고관리 문제때문에 내가 시간/돈 들여서 왔다갔다 하는데 니들은 여기에 대한 책임이 1도 없냐

매니저: 없다.

나: 없다고??

매니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 ?????무슨 소리냐 방금 니 입으로 책임 없다고 하지 않았냐

매니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게 되니 난 이만 가보겠다 고.객.님.

나: 명함 하나 줘라.

매니저: (잔뜩 찡그린 얼굴로 주섬주섬 명함 하나 끄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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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불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매니저 가고 일반직원이 접수하면서 "신분증 제시하셔야 수리하고 찾아갈수 있다" 라는데 걔네 쓰는 아이패드 슥 보니까 신청자 이름 잘못 들어가있고;;
이름 잘못 적힌거 아니냐니까 어머머머 죄송해요 미쳤나봐...
일처리도 똑바로 안되면서 자존심만 쓸데없이 높아가지고...


미국에서도 애플 서비스 받아봤는데 미국 애플 크루 하나가 "우리의 모토 중 하나가 오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책을 제시한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어떻게든 해결해주던거랑 너무 상반되네요.

매니저급이 저딴 태도로 고객 대하는데 하...
심지어 애플은 고객센터 이메일도 번호도 없네요.


앞으로 제가 아이폰 쓰면 멍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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