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을 원하십니까?

오로라곰탱이 | 조회 수 1550 | 2020.07.14. 19:07

그런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하고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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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시면 됩니다.

 

여기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여기보다 사람들한테 친절한 곳은 찾기 힘들다 할 정도로 친절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봅시다.

 

저 사람들은 왜 친절한걸까요?

 

들 답은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 사람들은 업자이고 상대는 호갱고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대하는겁니다. 이 호갱고객를 구워 삶아야 실적이 나고 잘되면 그날 저녁은 꽃등심 파티를 열 수 있거든요.

 

여기까지 말하면 뭐가 말하고 싶은지 감이 오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네, 친절이란건 전적으로 '관계' 안에서 생겨나는 겁니다.

 

만약 저 사람이 휴대폰을 파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휴대폰을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절대로 친절하지 않았을겁니다.

 

대놓고 무례하게 대하진 않더라도 고객을 대하는 것 만큼의 친절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제가 굳이 이런 얘기를 왜 꺼내는지는 대강은 아실겁니다.

 

일부 알고사 유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건 고맙지만 조금만 더 친절해져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저게 맞는 말일까. 여기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에 관해서 저도 보다못해 제 생각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전술했지만 친절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럴만한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정보를 공유하는건 고맙지만 조금만 더 친절해져라' 소리없는 아우성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정보를 공유하는 자와 정보를 받는 자는 어떠한 관계가 있나요?

 

저는 두 가지를 따져보고자 합니다.

 

1. 나는 상대방으로부터 친절함을 받을 권리가 있다.

 

2. 상대방은 나를 친절하게 대할 의무가 있다.

 

이에 입각하여 하나씩 따져보도록 합시다.

 

 

 

1. 나는 상대방으로부터 친절함을 받을 권리가 있다.

 

묻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이길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친절함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까?

 

대통령의 자녀라도 되십니까? 세계적인 연예인 혹은 운동선수이십니까? 누구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의 재벌2세라도 되십니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이 그 지위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친절함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까?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나는 누구라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그러니 당신은 나에게 친절해야만 한다고.

 

그정도의 자신감과 확고함이 없다면 이미 첫 번째에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2. 상대방은 나를 친절하게 대할 의무가 있다.

 

이게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사람이기에 당신에게 친절히 대해줘야만 합니까?

 

일단 쳐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그 상대는 통신사 직원이 아닙니다. 판매점 직원도 아닙니다. 알고사 직원이 아닙니다. 

 

아마 99.999% 당신과 똑같은 구매자 중 하나입니다.

 

혹시 상대방은 알고사에 열심히 활동함으로 특정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은 아닐까요?

 

유감스럽게도 알고사에서 열심히 활동한다 해서 알고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금품은 물론이거나 수고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안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상대방은 특정 업계의 직원도 아니며 알고사 활동을 통해 어떠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전적으로 당신과 같은 소비자이자 알고사 유저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럼 묻겠습니다. 이 사람에게 무엇을 근거로 당신에게 정보를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시겠습니까?

 

있다면 속 시원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 좀 느껴지십니까? 구구절절 이야기 했지만 결론은

 

당신은 상대방으로부터 친절함을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상대방은 당신을 친절하게 대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뻔뻔하게 친절함을 요구하실 생각입니까?

 

순전히 호의와 배려로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당신에게 값없이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 앞에서 얼마나 더 뻔뻔하고 이기적이어야 직성이 풀리시겠습니까?

 

아직도 자신에게 권리가, 상대방에게 의무가 있다면 숨기지 마시고 이야기하셔서 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납득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반론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친절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네,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관계만으로 친절함의 대상을 정한다면 그거만큼 팍팍한 세상이 어딨겠습니까?

 

생판 처음 본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 사람들도 있어서 이 사회가 아직도 살만하다고 평가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위 주장을 하고 싶다면 일단 본인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것입니다.

 

당신은 짐승입니까?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친절을 요구하고 싶으면 먼저 본인이 사람으로 사람 대 사람의 친절을 먼저 실천해야 그 말이 성립이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당신은 일면식도 없고 말 한번 섞어본 적도 없는, 그럼에도 수어번 귀중한 호의를 베풀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흠집을 잡으면서 물고 늘어지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하실 수 있으십니까?

 

할 수 있다면 실천해주십시오. 증명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후에야 당당하게 친절을 요구하십시오.

 

하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럴 자신도 없다면 타인에게 함부로 친절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은 당신의 둘리가 아닙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기합 한 번 날려주고서 제공하는 그런 존재들이 아닙니다.

 

더 이상 값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을 무례히 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뻔뻔하게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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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한테정지당함 2020.07.14. 19:14

SK, KT, LG직영점 가봤는데

LG나 SK가 친절하고 KT는 상대적으로 약간 부족한 느낌이더군요 ㅎ

팔렛 2020.07.14. 19:56
아 이거 동감합니다ㅋㅋ예전에 v50s 시연폰 한번 만져보러갔더니 초장부터 "넌 안살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대하는 느낌을 받았었죠.

아. 물론 일반화 시키는건 아니고 KT 직영점 중 단 한 곳이었습니다ㅋㅋ
Mr.션샤인 2020.07.14. 19:42
Sk직영점 완전 친절해서 일처리하려면 멀어도
직영점 가서 합니다

정가 주고 사면 어디든 친절합니다
- 정가판매당 수익 많이 생기니까요 ㅎㅎㅎ
Profile image 북극곰발바닥 2020.07.14. 19:55
본사직영점은 친절할수밖에 없는게 회사 매장이기도 하지만 크트의 경우 10명이 입사하면 1년뒤에 2명 남고 나머지는 다 뛰쳐나간대요 폰 한대도 겨우겨우 파는데 본사까지 째려보고 있으니까요ㅋㅋ
팔렛 2020.07.14. 20:03
일단 추천부터 박은 후 후댓답니다ㅎㅎ

제 가치관에 기준을 두고 읽어보면 군더더기 없는 알찬 글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이 좋은 글에 첨언하자면
흔히 말하는 "Give and Tak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물질적인 것, 특히 재물에 한정하여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정신적 요소에도 쓰일 수 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왜 give가 선행어로 나와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천이 선행돼어야 결과가 있습니다.
짱콩2 2020.07.14. 22:16
추천드립니다
유훟 2020.07.15. 01:10

알아듣기 쉽게 정성들여 글써주셨지만

신병들이 수십년동안 신병들로 살았듯이 못알아먹고 못바뀔겁니다.

어휴답답해

뺄님 2020.07.15. 01:29
어디갔을까요 말투거슬린다던 고개ㅇ님들ㅎㅎ
l부시리l 2020.07.15. 08:36

비추천 1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굴까요??

다다얌 2020.07.15. 08:55

잘읽고 갑니다 ㅎ 워낙 폰가게가 많아서 직영점은 대부분 친절한 느낌 ㅎㅎ

나무보드리 2020.07.15. 10:47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덥다더워후 2020.07.15. 11:41
그냥 알바들이 시비거는거같아요...
대란여지도 2020.07.15. 13:09

추천드립니다 시원시원 하네요

공수레기 2020.07.15. 14:55

솔직히 이게 맞는 말이죠 ㅋㅋㅋ 시원한 일침에 추천박고갑니다

flockor 2020.07.15. 20:32

좋은글 감사합니다.

Skdlvmd 2020.07.18. 05:43
추천합니다
우기부기2 2020.07.29. 15:47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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